올해 들어 가장 큰 둥근달이 오는 20일 수요일 밤에 뜰 전망이다.

18일 한국천문연구원 천문력에 따르면 20일 0시 54분 이른바 '슈퍼문'이 밤하늘에 뜬다. 날짜상으로는 정월대보름 다음 날이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날 뜨는 슈퍼문은 올해 9월 14일 나타날 가장 작은 둥근달보다 14% 가량 더 커 보일 전망이다.

이유는 '망'(望)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망은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때를 말한다.

달은 타원형 공전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 차이에 따라 관측 크기가 바뀐다. 지구와 달 사이 가까우면 달은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당일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약 35만7151㎞로,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3만㎞가량 가깝다.

다만 맨눈으로는 실제로 얼마나 커 보이는 것인지 식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슈퍼문 관측 관건은 날씨다. 이날 하늘에 구름이 낄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에 구름 사이로 달을 봐야할 수도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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