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3.7조 순매수… 2년6개월만에 최대
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3.7조 순매수… 2년6개월만에 최대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2.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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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채권 3개월 만에 4조원 순유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4조원 가량 순매수하며 두 달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상장채권은 약 4조원어치가 유출되며 3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734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1월말 기준 보유 잔고는 567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32.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1조7000억원,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 순매수 금액이 많은 곳은 미국(1조5000억원), 룩셈부르크(6000억원) 등 순이다.

싱가포르와 몰타는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3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42.9%에 달했다.

유럽은 164조6000억원(29.0%), 아시아 67조4000억원(11.9%), 중동 19조8000억원(3.5%) 등 순이다.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3조7390억원 순유출됐다. 지난해 11~12월 이후 3개월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상장주식 순매수 금액과 합산하면 지난달 상장증권에서는 총 5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상장채권 보유잔고는 110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6.4% 수준이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가 각각 2조2000억원, 1조3000억원, 6000억원을 순유출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47조8000억원(43.4%), 유럽 37조1000억원(33.7%), 미주 9조3000억원(8.4%)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채에서 각각 2조3000억원, 1조4000억원이 순유촐됐다.

보유잔고는 국채 84조3000억원(76.5%), 통안채 24조9000원(22.6%)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조 미만 단기물에서 4조4000억원, 1~5년 미만 3000억원이 순유출됐다.

5년 이상은 1조원이 순투자됐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보유잔고는 46조2000억원으로 전체 41.9%다.

이어 1년 미만이 34조1000억원(30.9%), 5년 이상 29조9000억원(27.1%)을 각각 차지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