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안전 강화에 비용 아끼지 말라"
김현미 장관 "안전 강화에 비용 아끼지 말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2.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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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기관장 간담회 통해 사고방지 노력 강조
자회사·협력사 근무여건 개선 중요성도 언급
18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기관장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부)
18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기관장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안전 강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 이 과정에서 자회사와 협력사 직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18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된 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도 참석했다.

기관장들은 올 한해 업무계획과 기관별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두고 논의했다.

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토부와 산하기관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대원칙은 사람에 대한 가치며, 사람과 생명의 가치에 비하면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원청인 공공기관이 안전에 책임을 지고, 안전관리 수칙을 지키고 설비를 개선해 나간다면 사고위험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본사 뿐 아니라 자회사·협력사 직원들도 내 자식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토부는 올해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건설현장 및 교통 분야 안전수준을 높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개정된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라 건설공사 감리제도를 개편해 나갈 예정이며, 추락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말 수립한 '철도안전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KTX 노후 전자부품을 전면 정비·교체하는 등 노후 철도시설 개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안전 개선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3200명대로 줄이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선 기관장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각 기관이 수립한 안전강화 대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 모습.(사진=국토부)
18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 모습.(사진=국토부)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신규 공공기관이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새만금개발공사에는 매립사업과 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으며, KIND에는 해외 인프라 사업개발 역량 및 관련 전문성 등을 활용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해외인프라 시장과 개별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우리기업들이 여전히 금융 지원에 목말라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는 이런 갈증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기조성을 위해서는 재정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