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면도기 등 생활제품 전자파 방출량 공개한다
청소기·면도기 등 생활제품 전자파 방출량 공개한다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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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생활환경 전자파 안전 국민소통계획' 시행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청소기, 면도기 등 국민 생활과 밀착된 제품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해 공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소비자가 직접 신청한 생활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를 담은 '생활환경 전자파 안전 국민소통계획'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손선풍기나 궐련형 전자담배 등 전자파 우려가 있는 제품들이 얼마나 많은 전자파를 방출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내비쳐왔다.

하지만 측정 장비 및 차폐시설, 표준 측정절차, 전문인력 부재 등으로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전자파 측정표준을 담당하는 국립전파연구원은 '생활속 전자파' 게시판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전자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대한 점검 신청을 받는다.

소비자들은 전자파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활제품에 대해 품목과 사유 등을 적어 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신청 목록 중 점검 대상을 선정, 전자파 측정결과를 공개한다. 제품의 추가 선정은 분기별로 진행된다.

또 과기부는 전자파 차단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모니터링 및 성능검증을 강화하고, 과장·거짓광고 제품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소비자들이 직접 주거공간에 대해서 전자파 수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도 대여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부 전파정책국장은 "실생활과 밀착된 생활환경 전자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안전한 전파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아름 기자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