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생태계 보고 '비무장지대' 산림훼손지 복원
산림청, 생태계 보고 '비무장지대' 산림훼손지 복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2.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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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추진...여의도 면적의 83%
올해 11ha 복원 위해 14억원 예산 투입
민북지역 산림훼손지 복원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모습. (사진=산림청)
민북지역 산림훼손지 복원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모습. (사진=산림청)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비무장지대(DMZ) 일대 산림훼손지 복원 차원에서 올해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총 253헥타르 규모의 산림이 복원될 것으로 보여 해당지역의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이 유지되고 생물다양성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민북지역을 포함한 DMZ 일원 산림훼손지 11헥타르(ha) 복원이 추진된다. 민북지역은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과 접경지역을 뜻하는데 총면적이 11만4612ha에 이른다. 특히 민북지역은 자생식물과 귀화식물 4499종 중 약 2500여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산림청은 올 상반기 중에 복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설계·시공 등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내년도 복원 대상지 타당성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월 개정·공포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자원법)’에 따라 산림복원사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산림자원법 시행령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DMZ 일원의 산림훼손지 242ha를 복원한 바 있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83%에 이르는 수준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