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比 60~70% 수준 임대료…30년 주거보장
SH가 리츠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건설한 첫 공공임대주택이 다음 달부터 입주자를 맞는다. 이 주택은 주변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저렴하며, 최대 30년간 주거가 보장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는 서울리츠1호 청년주택인 은평뉴타운 은뜨락 350세대와 신정3지구 이든채 499세대의 입주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리츠1호는 주택도시기금과 SH가 지난 2015년 청년층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 증대를 목적으로 출자해 만들었으며, SH 소유 부지를 30년간 장기임차해 청년주택을 건설·공급하기 때문에 주거비 부담이 큰 사회초년생과 신혼 부부 등 2030세대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저렴하다. 은평뉴타운 은뜨락은 전용면적 39~44㎡ 총 350세대로 보증금은 3633만~4896만원, 임대료는 29만~40만원이고, 신정3지구 이든채는 전용면적 26~44㎡ 총 499세대로 보증금은 3197만~5406만원, 임대료는 20만~38만원이다.
은평뉴타운 은뜨락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등과 가깝고, 단지 내 공공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또, 인근에 학교 및 대형마트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 및 생활편의성이 높다.
선정3지구 이든채는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단지 내에 양천구에서 운영 예정인 청년창업공간이 있어 인근 지역 예비창업자들 간 네트워크 구축 등 창업 아지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H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사회주택리츠와 토지지원리츠 등 다양한 형태의 리츠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서울시가 중점 추진 중인 임대주택 24만호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리츠1호는 오는 3월 입주물량 849세대 외에도 은평뉴타운 준주거지역에 오는 8월 입주 예정인 이룸채(630세대)와, 119세대의 강일2지구 푸르내(다음 달 공급공고 예정)를 청년층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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