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옛 '교지(敎旨)' 임용장 수여식 눈길
상주시, 옛 '교지(敎旨)' 임용장 수여식 눈길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9.0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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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사무관 승진자 옛 교지 형태 임용장 수여
교지형태 임용장 수여사진(상주시청 제공)
교지형태 임용장 수여사진. (사진=상주시) 

경북 상주시(시장 황천모)는 2019년부터 소속 공무원 사무관(5급) 승진 임명장을 조선시대 관리에게 주던 것처럼 교지(敎旨)를 종이로 된 임용장과 달리 종이를 천에 붙여서 만든 두루마리 형태로 새로운 임용장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시에 따르면 옛날 조선시대에는 국왕이 4품 이상 관리를 관직에 임명할 때 교지를 수여했으며, 이를 본뜬 형태의 임용장을 사무관 승진자에게 수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선현들과 같이 강직하고 청렴하게 시정에 임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지 임용장의 문안은 지역 서예계의 거목인 소파 윤대영씨가 작성해 그 가치와 의미를 더했다.

교지 형태의 임용장 사진(상주시 제공)
교지 형태의 임용장 사진. (사진=상주시)

한편, 상주시는 지난 2월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첫 사무관 승진 임용자 13명에 대해 교지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황천모 상주시장은 승진 임용자에게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초심을 잊지 말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