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생생푸드 '스노위 딸기빙수' 이유있는 인기
오감만족 생생푸드 '스노위 딸기빙수' 이유있는 인기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2.17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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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 만족' 호텔신라 ‘스노위 딸기빙수’
고당도 프리미엄급 딸기 20여개 통째로
음악과 함께 상큼한 ‘딸기’와의 여유
(사진=서울신라호텔)
(사진=서울신라호텔)

요즘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호텔과 식품업계에 딸기를 재료로 한 제품들로 넘쳐난다. 

기자가 찾아간 곳은 서울 신라호텔. “가격을 논하기엔 흔한 딸기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금실 딸기로 만든 ‘스노위 딸기빙수(Snowy Strawberry Bingsu)’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다. 

이전 히트작인 애플망고빙수의 뒤를 잇는 후속작으로 국산 프리미엄 식자재 발굴과 활용으로 농가와의 상생을 주도하는 식자재 구매 전략에 따라 신라호텔 구매팀이 재배 농가를 찾아다니며 3년간 공들여 만든 제철 과일 제품이다.  
 
은색의 사각 볼에 하얀 우유 얼음이 산처럼 쌓여있고 20여개가 넘는 금실 딸기가 주위를 수북하게 둘러싸고 있었다. 맨 위에는 다른 딸기보다 두배 이상 큰 자이언트 딸기, ‘킹스베리’가 묵직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딸기의 양이 많아 성인 2~3인이 먹기에 충분할 정도다. 

맨위의 ‘킹스베리’ 딸기만 한입 베어 먹어보니 딸기의 당도가 굉장히 높았다.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우유 눈꽃 얼음과 당도 높은 딸기가 만나 맛의 조화를 이룬다. 또 빙수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킹스베리와 금실 딸기로 만든 젤리볼, 딸기청 등이 달콤 쫀득하게 씹혀 식감도 좋다.  

빙수의 주 재료인 ‘킹스베리’와 ‘금실’ 품종은 가장 최근 개발된 품종으로 ‘설향’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조선시대라면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갈 정도의 품질이라는 평을 받는 프리미엄 딸기다.

성인 주먹만한 크기로 일명 ‘주먹딸기’로도 불리는 ‘킹스베리’의 당도(9.8brix)는 국내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설향 품종(9.3brix)보다 높다. 특히 딸기 빙수의 맨 윗 부분은 호텔 검수 기준으로 선별된 당도 12brix 이상의 고당도 딸기만이 올라갈 수 있다.

현재 이 빙수는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48000원에 판매 중이다. 

호텔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실딸기는 갤러리아 현대백화점 등에서 2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킹스베리는 두개에 1만원이 넘는다”면서 “‘금실’ 딸기 한팩(650g)과 킹스베리 딸기를 한 그릇에 모두 담아 딸기 재료비만 거의 70%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생크림, 금실딸기로 만든 잼, 카카오 함량이 높아 달지 않은 초코소스, 딸기 아이스크림이 함께 나와 단맛을 즐기는 고객은 취향별로 곁들어 먹을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평일 점심시간 플루티스트가 직접 연주하는 청량한 음악을 들으며 딸기빙수를 맛보는 상큼함에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주말과 저녁은 또 다른 느낌이라고.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주말마다 60개 한정수량이 품절되고, 주중에는 40개의 한정수량에서 80% 이상이 팔리고 있다.

하우스가 아닌 직접 밭에서 재배하는 제철과일이다 보니 물량이 많지 않아 이달까지만 한정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