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시가지 가로등 조도실태' 일제점검
밀양, '시가지 가로등 조도실태' 일제점검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02.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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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체감도 등 반영해 가장 낮은 2곳 정비
(사진=밀양시)
(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지난 7일부터 4일간 시가지 주요도로 82개 지점과 영남루 주변, 삼문강변도로 등의 가로등 조도 등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도 일제점검은 지난 1월 ‘택시운수 종사자들과 박일호 시장이 가진 신년 사랑방콘서트’에서 ‘차량 야간운행시 도로의 가로등 조도가 낮아 불편하다’는 애로사항과 ‘영남루와 밀양강 둔치 일대가 어둡게 느껴진다’는 시민들의 의견 개진에 따라 실시됐다.

도로조명 기준에 따르면 보행자 기준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5.0룩스(Lux)이상인데 점검결과, 밀양 시가지 주요지점은 5.5~37.8(Lux)로 조도 기준에 미달되지 않았으며, 영남루와 밀양강 둔치 주변은 2.2(Lux)내외로 다소 어두웠으나 교통량이 적은 도로 기준 2.0(Lux)범위 내에는 들었다.

그러나, 밀양시는 수치상의 기준 범위보다는 시민들의 체감도를 반영하여 어둡다고 느껴지고, 조도가 타 도로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가곡동 중심 도로(용두교∼밀양역)의 가로등과 영남루 주변의 밀양강 수변공원 일대 수목등을 조속히 정비하여 시가지 조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2009년부터 추진해 온 노후 가로․보안등 7357개에 대한 고효율조명(LED) 교체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 밀양 전역이 한층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운전자들은 차량의 짙은 선팅으로 도로를 어둡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인공조명이 국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을 오히려 방해하고 환경에 피해를 주는 ‘빛공해’로 인식되는 현실이므로 과도한 빛 누출을 자제해야 하는 양면성이 있어 어려움이 많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