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속보
경기 악화에 자영업자 대출금 연체 ‘상승’
경기 악화에 자영업자 대출금 연체 ‘상승’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2.17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들 연체 두드러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신용·저소득층이 가계대출에 비해 규제가 약했던 개인사업자 대출로 몰린 탓이다.

나이스신용평가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대출(개인이 보유한 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017년 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바뀌고 있다.

이번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은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을 망라한다.

2018년 말 기준 자영업자 채무불이행자(연체 90일 이상)는 2만7917명으로 전체 자영업 대출자 194만6113명 중 1.43%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1만명 중 143명이 대출을 연체하고 있다는 의미다.

채무불이행자 비율도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1.36%, 2분기 1.39%, 3분기 1.41%, 4분기 1.43%로 한 분기도 빠짐없이 채무불이행자 비율이 올라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들의 연체는 두드러졌다. 신용등급 최하등급인 10등급의 채무불이행자 비율이 2017년 말 53.14%에서 지난해 말 58.10%로 4.96%포인트 올라갔다. 같은 기간 9등급의 채무불이행자 비율은 1.22%포인트 개선됐지만 8등급은 0.39%포인트 악화했다.

소득수준별로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중저소득층에서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채무불이행자 비율 상승폭이 0.24%포인트로 가장 컸다. 30대가 0.12%포인트, 50대가 0.08%포인트였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에서 연체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업권별로는 카드업계의 채무불이행자 비율 상승폭이 0.41%포인트로 가장 컸고 캐피탈 0.24%포인트, 은행 0.14%포인트, 상호금융 0.09%포인트 등 순이다.

금융권 가계대출의 건전성은 개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실이 나이스(NICE)신용평가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대출·개인사업자 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금융권 가계대출 차주 가운데 채무 불이행자의 비율이 2017년말 3.91%에서 지난해 말 3.74%로 줄어들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차주 가운데 기업금융 채무 불이행자 비율은 2017년말 1.32%에서 분기마다 올라 지난해 말에는 1.43%를 기록했다.

smwoo@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