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삼성교통, 즉시 파업 철회하고 복귀해야"
진주시 "삼성교통, 즉시 파업 철회하고 복귀해야"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2.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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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보도자료 입장 발표
(사진=진주시)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13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의 보도자료와 관련 삼성교통의 임금 구조에 대한 입장을 17일 발표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임금 구조와 임금액은 타 업체들과 거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삼성교통이 임금이 많고 기형적 임금구조 라고 하는 것은 진주시가 하늘을 보고 침 뱉는 일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시는 삼성교통의 임금 구조는 다른 3개의 운수업체와 달리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은 각종 제 수당이 약 47%에 이르는 기형적 구조로 돼 있다고 것을 삼성교통 스스로 밝힌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18일 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개최된 우리시의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에서 삼성교통은 우리시와 참석자들에게 진주시 표준운송원가 산정이라는 다음 내용의 유인물을 제출한 바 있다.

이 유인물에 따르면 삼성교통의 임금 체계는 제 수당이 46.86%이고, 통상임금이 53.14%로 구성돼 있다. 이를 근거로 삼성교통은 진주시의 용역자료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4개 운수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진주시의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용역에서는 각 운수업체의 제 수당 비율이 삼성교통은 25.92%로 나타나고, A사의 경우 19.65%, B사 21.82%, C사 21.82%로 나타났다.

시는 이와 관련 삼성교통이 용역 기관에 기존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용역 보고서와 차후 용역 중간보고 시에 삼성교통이 스스로 별도 제출한 자료의 수치가 현저히 틀리다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시는 운수업체에서 제출하는 자료가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매년 실시하는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용역에서 회계감사와 관련한 사항도 포함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삼성교통의 기형적 임금구조로부터 비롯된 경영 적자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보전해 달라고 주장하면서, 파업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며 시민들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삼성교통은 경영 적자의 개선책을 강구하면서 지금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운영에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