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군 장병 평일 외출제 시행
동해, 군 장병 평일 외출제 시행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02.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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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기… 1일 최대 300여 명

강원 동해시는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평일 일과를 끝낸 장병들의 부대 밖 외출제도가 2월1일부터 전면 시행되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장병 평일 외출제도는 부모와 가족 면회, 외래병원 진료, 분·소대 단합활동 등의 목적으로 평일 일과 이후 17시 30부터 최대 22시까지 군 장병이 영외로 외출할 수 있는 제도다.

시에는 해군 제1함대와 육군 23사단 57연대가 소재해 있어, 해군 제1함대 장병은 1일 200여명, 육군 57연대 장병은 1일 100여명의 장병이 외출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난해 8월 20일부터 올해 1월말까지 해군 제1함대의 평일 외출제 시범운영에 따른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일 외출에 대하여 간부 및 병사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생각하였으며 군 복무만족도 또한 높아졌다고 응답하였고, 외출시 1일 평균 1~3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동해시는 시행 중인 군 장병 우대 할인업소를 재정비하여 군 부대 및 장병에게 홍보하고, 지속적인 할인업소 모집과 음식업소 현장방문 친절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군 장병의 외출 여건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택시 할증구역에 위치한 부대의 외출 장병 교통 편의를 위해 법인 및 개인 택시 대표자와의 간담회와 택시요금 개선 용역을 통해 택시할증구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며, 공용시내버스 운행도 외출 장병의 편의에 맞게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군 장병 할인 우대업소 124개소에서도 할인 표지판을 부착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직원들의 친절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장병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황윤상 행정과장은 “군 장병 평일 외출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 장병이 즐거운 외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관련 단체·협회, 지역 업소와 연계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