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원, 정부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 또 부결
英 하원, 정부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 또 부결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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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10번째 패배…“합의안 변경 모색할 것”
노동당 “의회서 지지받는 새 제안 내놓아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Brexit) 계획을 부결시켰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열린 정부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 및 의원들의 수정안에 대한 표결 결과 반대 303표와 찬성 258표로 부결됐다.

BBC는 이를 두고 메이 총리가 총리직에 오른 이후 하원에서만 10번째 패배를 당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13일까지 브렉시트 제2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열지 못하면, 이날 향후 계획과 관련한 결의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표결에서 부결된 정부의 결의안에는 하원이 EU와의 ‘안전장치’(backstop) 협의를 포함해 정부의 브렉시트 계획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표결 직후 총리실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변경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며 “정부는 다음달 29일 EU 탈퇴가 가능하도록 EU와 함께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메이 총리가 자신의 전략이 실패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의회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계속해서 의회를 무시하면서 일관성 있는 계획 없이 (브렉시트가 예정된) 3월29일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원은 또 브렉시트를 최소 3개월 연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수정안을 찬성 93표, 반대 315표로 부결했다.

이는 다수의 노동당 의원이 기권을 선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노동당 지도부가 제출한 수정안이 찬성 306표, 반대 322표로 하원에서 부결됐다.

이 수정안에는 △오는 27일까지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 2차 승인투표 개최 △EU와의 합의 불가 선언 △투표를 통한 향후 조치 결정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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