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전년比 35.3% 감소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전년比 35.3%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2.14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年매출 10% 상승…4분기도 최대 매출액 경신
향후 그룹 내 시너지 통해 수익성 더욱 확대 기대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6조8506억원, 영업이익 1784억원, 당기순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10% 오르면서 창사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도 1조7529억원을 기록해 8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784억원으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35.3%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류비가 4327억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항공운송과 IT사업부문 등 연결자회사 영업호조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외화환산차손실로 인해 당기순손실 104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부문은 지난해 국제선 여객수요 호조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신규노선이 조기 안정화되고 장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과 미주 노선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6%, 7%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전 노선이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고단가 화물 수요 호조가 지속돼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재무적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면서 차입금을 1조900억원을 상환해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회사의 재무안정성 개선도 이뤘다. 자회사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이 각각 지난해 11월, 12월 IPO에 연이어 성공함에 따라 2000억원의 수준의 자본을 확충하고 부채비율을 지난 2017년 말 대비 83%p(504.9%) 감축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A350’ 4대와 ‘A321 NEO’ 2대 등 신기재 도입을 통해 유류비 절감과 기재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 개발과 하이엔드(High-end) 수요를 적극 유치해 여객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도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정기성 전세기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는 항공운송부문의 IT역량을 키우고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30년 항공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선과 네트워크, 정비인프라, 영업·안전 관련 시스템 등을 구축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