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14억원…58.9% 감소
이마트,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14억원…58.9% 감소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2.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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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2260억원으로 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27.8% 줄었다.

이마트는 이날 "올해 연결 순 매출은 20조8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별도 공시했다.

이마트 사업부 가운데 대형마트인 할인점은 지난해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할인점 매출은 11조5223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영업이익은 4397억원으로 26.4% 각각 감소했다.

반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전년보다 25.5% 늘어난 1조9100억원, 영업이익도 23.9% 증가한 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이마트몰도 지난해 매출이 19.7%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통부문에서 온라인이 강세를 보인데다가 소비 양극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이 겹치면서 대형마트가 부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전망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순매출이 20조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8% 증가하고, 별도기준 총매출은 15조6800억으로 5.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서 통합법인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제2의 이마트'로 육성하기로 하고 단독 상품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3개 신규 점포(월계·부천옥길·부산명지점)를 낼 계획이다.

오프라인 할인점 이마트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양극화, 최저임금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고객 수 감소와 비용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과 온라인 통합법인 출범,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