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안 됐는데 또 폭발…한화 대전공장은 어떤 곳?
1년도 안 됐는데 또 폭발…한화 대전공장은 어떤 곳?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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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로켓 등 유도무기를 제조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로켓 추진체에 고체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사고가 났다. (사진=한화)
지난해 5월 로켓 등 유도무기를 제조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로켓 추진체에 고체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사고가 났다. (사진=한화)

1년도 채 안돼서 또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오전 8시 42분께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진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공장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2명이 숨지고 3명이 심한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지난해 폭발사고는 근로자들이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나무 막대기 등으로 밸브를 치면서 생긴 충격에 따라 발생했다.

약 9개월 만에 또 다시 발생한 이번 사고도 로켓 추진체 연료와 관련한 폭발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은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빼내는 '이형작업' 중 폭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숨진 근로자들은 사고 당시 모두 이형공실 내부에 있었다"며 "로켓 추진제를 용기에서 연료를 빼내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근로자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근로자들은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대전공장은 방위산업(방산) 계열 전국 4개 사업장(보은·대전·구미·여수) 중 한 곳이
다.

한화 홈페이지 소개 글에는 유도무기 체계 종합추진기관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공장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추진체 생산시설이던 곳을 지난 1987년 한화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

여기서는 주로 로켓을 비롯한 유도무기 개발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내에서 전술형·순항형 유도무기체계 종합사업을 맡고 있다.

방위산업 분야 자체가 엄격한 보안을 유지하는 만큼, 해당 사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을 생산하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