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2822억원…최대 실적
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2822억원…최대 실적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2.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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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1조9269억…전년比 10% 증가
(사진=오리온 제공)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그룹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0%, 영업익 77% 성장한 수치로 오리온 창사 이래 최대치다. 

오리온은 영업익이 증가한 요인으로 한국법인에서는 지난해 7월 선보인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꼽았다. 아울러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매출 동반호조도 영업익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국산 콩이나 과일 등을 그대로 가공한 ‘오!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들이 5개월 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썬칩 역시 매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생크림 파이 역시 선보인지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중국 법인은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초코파이 딸기맛 등 신제품 출시 성공과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물류 등 사업 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크게 늘어 1400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 15%대로 회복됐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현지 제과 시장을 선도했다.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등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에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 및 크래커 제품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에는 음료, 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 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