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한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2.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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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간 불확실성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추이와 영향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 대외여건의 전개방향 및 그에 따른 성장·물가의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금융통회위원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한층 높아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지난해 11월 금융불균형 확대를 억제하고자 결정한 금리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신용정책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추이와 영향을 고려해 성장과 물가가 예상경로에 부항해 가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도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최근 양국과 우리나라 경제지표에도 일부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될 경우 세계교역 및 우리나라 수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은 금융안정과 관련해서는 “향후 금융안정에 대해 유념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무역분쟁, 미 연준의 통화저책 정상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추이와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