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정월대보름 행사취소...마을단위는 '예정대로'
철원 정월대보름 행사취소...마을단위는 '예정대로'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2.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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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철원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의 한 장면 (사진=신아일보 DB)
지난해 열린 철원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의 한 장면. (사진=신아일보 DB)

강원 철원군은 오는 19일 고석정 국민관광지에서 개최를 예정했던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축제를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부득이 취소한 가운데 철원 각 읍·면별 마을단위에선 예정대로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를 연다.

14일 읍·면 주요행사계획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최한 갈말읍 척사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 신철원4리·지포2리·군탄3리·문혜2.3리가, 17일 강포리·문혜4리·내대1.2리가, 18일에는 신철원2리가 각각 척사대회를 진행한다.

근남면 마현1리는 18일, 마현2리와 사곡2리는 19일 각각 마을회관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척사대회를 열고 주민들의 화합을 다진다.

이 밖에 각 읍·면과 마을단위도 정월 대보름 맞이 척사대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군 관계자는 “군민의 안녕과 풍년·화합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행사로 인해 인파가 몰리면서 차단방역에 빈틈이 생겨 구제역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고심 끝에 행사를 취소했다”며 “그러나 각 마을단위에서 열리는 척사대회는 예정대로 열린다”고 했다.

한편 철원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취소는 지난달 경기 안성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축제 및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해 달라는 중앙정부 요청에 따른 조치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