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난안전사고 줄었다
지난해 재난안전사고 줄었다
  • 김오윤기자
  • 승인 2008.12.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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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질병발생·교통사고 사망등
지난해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피해와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각종 안전사고 등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08년도 각종 재난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현재까지 강수량은 예년의 66.8%인 1027.1㎜가 내렸다.

태풍은 매년 평균 3.2개가 우리나라에 상륙해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으나 지난해는 '갈매기' 1개만 상륙했다.

이로 인해 집중호우 및 태풍등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액은 최근 5년간 평균 1조7776억원 보다 96.7%가 감소한 579억원으로 1977년 이후 3번째로 피해가 적은 해로 기록됐다.

식품안전 분야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년 평균 64.8명이 발생한데 비해 지난해는 예년보다 33.6%( 43명 발생) 감소했고, 식중독 사고 발생도 24.4%가 줄어든 6734건으로 나타났다.

질병발생도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장티푸스(9.7%), 말라리아(33.9%), 콜레라(45.9%) 등은 대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산업안전 및 교통안전 분야도 피해 발생이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5년간 평균 2620명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예년 평균보다 21.9% 줄어든 2045명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예년 평균보다 12.3%가 줄어든 523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할 때 재난안전 분야에 있어 비교적 평온한 한해를 보냈다"며 "올해에도 안전한 사회구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