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허정림 의원, 진주 축제 재도약을 위한 5분 발언
진주시의회 허정림 의원, 진주 축제 재도약을 위한 5분 발언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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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림 의원

경남 진주시의회 허정림 의원(이현·판문·명석·수곡·대평 지역구)은 13일 열린 제208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주 축제 재도약을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해 5분 발언을 했다.

허정림의원은 "해마다 진주시는 5월 논개제, 10월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정기적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적지 않은 예산으로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36만 진주시민이 화합하고 즐기는 축제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어린시절 부모님 손잡고 구경 갔던 가장행렬과 개천풍물장, 학창시절 친구와 구경 갔던 전시장, 부모가 되어 자녀들과 함께 즐긴 불꽃놀이와 함께 거닌 부교 등 그때는 마냥 축제를 즐겼다"면서 "현재는 시의원으로선 축제를 분석하고 평가의 입장이 되어 잘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부족하고 아쉬운 것만 보여 늘 고민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난히 무더웠던 2018년 여름, 축제 중 기상악화로 피해를 입었지만 진주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신속하고 복구로 차질 없이 축제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었다"며 "이젠 축제의 재도약을 위해 고민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축제를 지켜보면서 매번 왜?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축제를 하면서 다른 이름, 다른 행사주체,또 각자의 예산으로 구성되어 치러지는지 의문스러웠다"면서 "물론 축제의 개최시점과 성격·내용이 다르지만 따로 또 같이처럼 3개의 제전위원회가 각자의 컨텐츠와 행사내용으로 치러지며 공동의 사안(교통문제)에선 협력한다지만,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요한건 관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시민이나 관광객들은 이 축제들을 남강유등축제로 알고 있으며 그 안에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전문적인 하나의 문화축제재단으로 묶어 그 속에서 10월 축제뿐 아니라, 5월의 논개제와 그 외 진주에서 개최되는 행사, 문화예술의 다양한 영역까지 포함하는, 진주시 산하 출자 출현기관으로 만들어 축제와 관광사업을 효율적·전문적으로 활성화하고, 운영의 투명성 및 신뢰도를 강화해 그 질을 높이고 문화관광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5월 논개제는 (재)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 논개제전위원회, 10월 유등축제는 (재)진주문화재단에서 유등축제 제전위원회 개천예술제는 예총에서 개천예술제 제전의원회, 드라마페스티벌은 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로 각각 다르다"며 "각자의 위원장아래 다른 조직 구도를 가지고 해마다 하나의 행사를 위해 1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진주시 산하 재단으로 개편해 진주시장이 이사장으로 되고 그 산하 전문 인력으로 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축제를 준비·개최함에 있어 공무원 파견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회계운영으로 시에서 열리는 여러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재단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끝으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육성사업으로 지정돼 최대 15년간 지원된다면 글로벌 축제로서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하고 축제운영의 전문성 및 조직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주시 산하 출연기관으로 전환해 중장기 축제운영계획을 수립·운영하도록 통합적 재단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