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대형마트·온라인 수경재배 채소류 '중금속 안전 수준'"
식약처, "대형마트·온라인 수경재배 채소류 '중금속 안전 수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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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쌈채소 및 새싹채소 중금속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
(사진=식약처)
(사진=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대형마트나 온라인 등 시중에서 유통·판매되는 수경재배 채소류의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14일 밝혔다. 

식약처 안전평가원은 상추·치커리·무순 등 수경재배 쌈채소 5종과 브로컬리·무·유채·배추·청경채 등 새싹채소 16종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했다.

수경재배란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영양분(배양액)으로 재배하는 방식으로 중금속은 물에 녹는 특성이 있는 만큼 수경재배 채소류에 중금속이 축적돼 오염도가 높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안전평가원 조사 결과 수경재배 쌈채소와 토양재배(밭재배) 쌈채소 모두 중금속 검출량은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밭재배 쌈채소의 중금속 오염 여부를 가르는 기준치는 납 200ppm, 카드뮴 4ppm, 비소 25ppm, 수경재배 쌈채소는 납 0.012ppm, 카드뮴 0.015ppm, 무기비소 0.001ppm 수준이다.  

수경재배·밭재배 쌈채소의 중금속 검출 수준을 비교한 결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수경재배 쌈채소의 중금속 검출량은 납 0.002~0.074ppm, 카드뮴 0.001~0.014ppm, 무기비소 불검출~0.010ppm의 범위 안에 있었다. 밭재배 쌈채소는 납 불검출~0.031ppm, 카드뮴 불검출~0.047 ppm, 무기비소는 불검출~0.015 ppm의 범위 안에 있었다. 
  
샐러드 등으로 즐겨 먹는 수경재배 새싹채소는 납 불검출~0.017ppm, 카드뮴 불검출~0.013ppm, 무기비소 불검출~0.020ppm의 범위 안에 있어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평가원은 "수경재배 채소류에 중금속이 많이 축적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된 것은 생육기간이 50일 전후로 짧고, 물과 배양액만으로 재배하는 특성 등으로 실제 작물에 축적되는 중금속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