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경기 연속골…UEFA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
손흥민, 4경기 연속골…UEFA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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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경기 9골’ 도르트문트 킬러 입증…토트넘 8강 청신호
손흥민 득점 장면.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득점 장면. (사진=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천적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팀을 후반 2분 결승 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16호 골이자 4경기 연속 득점이다. 특히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통산 11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으면서 천적의 면보를 입증했다.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5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도르트문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전이 시작한 지 2분 만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얀 페르통언이 올린 공에 오른발을 대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마수걸이 골이다.

손흥민의 결승골과 후반 38분 페르통언의 추가골, 41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쐐기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3대 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영국 내 중계사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페르통언의 크로스는 완벽했다”며 “난 발만 갖다 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다음달 6일 오전 5시 도르트문트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방문해 2차전을 갖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