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가정하수관 정비 사업 실시
광진구, 가정하수관 정비 사업 실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2.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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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수해 예방 서비스' 구축

서울 광진구가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공공하수도 공사 시 가정하수관 정비대상을 굴착폭 구간으로 한정했던 것을 도로 전폭으로 확대하는 ‘공사 구간 내 가정하수관 정비 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평소 막히거나 탈락, 파손된 가정하수관을 공공 하수도 정비 공사 시행 시 사전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펼쳐 하수역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방지해 ‘찾아가는 수해 예방 서비스’를 구축하고 안전한 광진구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진구는 지역특성상 일반주택 밀집 지역과 저지대 평탄지가 많이 분포돼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이 관리하고 있는 가정하수관은 20년 이상 노후된 PVC관이 대부분이며 지하에 매설된 시설물로 인해 유지관리 상태가 미흡해 하수 부유물 등으로 배수와 관련된 불편이 다수 발생되고 있으며, 공공하수관 정비 공사 완료 후 막힘 현상으로 인해 민원발생 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가정하수관 역류 방지 및 수해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공하수관 정비 공사 시행 시 도로 굴착폭(1.2~2.5m) 구간으로 한정해 정비해 오던 것을 도로부지 구간내 전폭으로 확대해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수관 공사계획 구간 내 가정하수관을 사전 점검한 후 실태조사표, 관리 대장을 작성하고 문제 있는 가정하수관은 건물주와 협의해 정비하는 등 데이터베이스를 점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구의 배수분구(구의1·2동, 자양 1·2·3동) 구간 내 하수관거 종합 정비 공사 구간에 약 300m 정도로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시범 적용 후에는 모니터링을 실시해 주민 만족도와 사업 효과를 파악한 후 2020년부터 공공하수관을 정비하는 전 구간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실용의 가치는 정책의 성과를 구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을 때 더욱 높아진다"며 "평소 주민들이 생활속에서 느꼈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해예방을 실천해 안전한 광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