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상장 첫날 1만5천300원에 장 마감
우리금융지주, 상장 첫날 1만5천300원에 장 마감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2.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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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13일 시초가(1만5600원) 대비 1.92% 하락한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오늘 우리금융지주 재상장을 위해 지난 1월 9일 거래 정지된 우리은행의 종가는 1만4800원이었다”며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일 시초가가 1만5600원에 높게 형성돼 금일 시초가 대비 약세로 보여 질수 있지만 직전 거래 종가 대비 3~4% 상승된 가격으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2001년 국내 첫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던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 체제로 바뀌면서 우리은행에 흡수합병 됐다가 5년 만에 부활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10조4065억원이다.

증권사들은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6000∼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한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 등 당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으로 은행이라는 이유로 적용됐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할인 이유는 사라졌다”면서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궁극적으로 해소하려면 M&A와 가계부채 및 기업 구조조정 등 이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도 “올해 안으로 기대되는 M&A 진행을 위한 자본안정성 관리와 카드·종금사의 자회사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버행 물량의 해소 방안이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은행 외 사업의 수익성 확대 및 시너지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금융권 M&A 시장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도 인수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미만인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어서 인수 결과에 따라 추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전환으로 본격적인 M&A가 가능해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