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진에어 맹추격…2위 자리 넘본다
티웨이항공, 진에어 맹추격…2위 자리 넘본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2.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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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2년 연속 3위, 격차 좁혀
차세대 ‘737 맥스8’도입 “올해도 최대 실적” 자신
(사진=티웨이항공)
(사진=티웨이항공)

저가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작년 7319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2위 진에어(1조107억원)를 맹추격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C 업계서 2, 3위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을 전년 5840억원 대비 25%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유류비 상승, 일본지역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수요 부진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부산을 제치고 지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업계 3위에 오를 전망이다. 금융 솔루션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에어부산이 지난해 매출 5617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업계 2위 진에어와의 격차도 점차 좁히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1조107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5% 감소했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의 실적 격차는 2017년 매출 3299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2788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각각 15.5%, 56.0% 줄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의 균형적인 노선 개발과 효율적인 기재 효율성 제고를 통해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전년 대비 평균 34% 정도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했고, 지난해 말 기준 24대의 기단을 통해 총 704만명이 넘는 이용객을 수송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특히 국제선의 경우, 월별 평균 여객 증가율은 29%로 LCC 상장사 중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6월부터 싱가포르 노선 운항이 가능한 보잉사 항공기 ‘737 맥스8’을 총 4대 도입해 다양한 노선 취항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약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와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CC 업계 순위는 지난 2017년 매출액 기준으로 제주항공이 1위며,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이 뒤를 이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