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
인천시,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2.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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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취업 연계 목표 지원시설 확충
한부모가족 지원·각종 공공돌봄 서비스 강화

인천시는 여성의 권리 신장과 여성·아동이 안전하고 사회적돌봄 환경 조성을 통해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여성·가족분야 예산을 지난해(337억7000만원)보다 47% 증액된 496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한부모가족·각종 공공돌봄 서비스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한부모가족 자녀양육비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만 18세 미만으로 4세 높이고 지원금도 인상해 이 예산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여러사업 예산도 확대했다.

시는 올해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1만5000명의 취업연계를 목표로 혼인,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및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한다.

시는 시민 누구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공공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돌봄 체계를 조성한다.

먼저 이웃 간에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 돌봄을 품앗이하는 공동돌봄나눔터를 연내에 2개소를 추가 설치해 23개소로 늘린다.

또한, 맞벌이가정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연내 7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8개 시설을 마련한다.

맞벌이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의 지원 대상(중위소득 120% 이하→150% 이하)과 이용 가능 시간(연 600시간→720시간)도 확대한다.

시는 직접 대면하지 않고 택배를 수령하는 ‘여성안심 무인택배 서비스’가 지난해 말 기준 4만3000여명이 이용해 2017년 대비 142% 사용실적이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 말까지 15개소를 추가 설치해 연차적으로 확대하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도서지역 찾아가는 가정·성폭력 이동상담소’는 장봉도 등 41개 도서를 방문해 폭력피해 여성에게 상담, 법률, 돌봄 지원 등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은 “양성평등은 성평등 의식 확산, 직장, 돌봄 등 일상 속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더욱 다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며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 좋은 인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