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동 사업기반 강화…2억달러 대출 확보
대우건설, 중동 사업기반 강화…2억달러 대출 확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2.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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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2위 은행 Emirates NBD와 약정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진행된 대출 약정 체결식에서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왼쪽)과 조나단 모리스(Jonathan Morris) Emirates NBD 기업금융본부장이 악수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진행된 대출 약정 체결식에서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왼쪽)과 조나단 모리스(Jonathan Morris) Emirates NBD 기업금융본부장이 악수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에미리트(Emirates) NBD와 두바이에서 2억달러 규모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mirates NBD는 아랍에미리트 내 2위 규모 은행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약 1362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대출 약정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한 해외사업 수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총 10조5600억원이며, 이중 해외 수주 목표액은 3조1725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금 조달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출은 최초 1억달러 규모로 대주단을 모집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이 많아 2억달러로 규모가 확대됐다.

대우건설은 모집 금액을 키우기 위해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tranche)에 이슬람은행 트렌치를 추가한 듀얼 트렌치(dual tranche) 구조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렌치는 같은 대출 약정으로 두 가지 이상 서로 다른 조건의 계약이 있을 때 각각의 계약을 의미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