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투명하게 협의"…국토부, 14일 도민설명회
"제주2공항 투명하게 협의"…국토부, 14일 도민설명회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9.02.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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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선정부터 사업 과정까지 적극적 의견 수렴
세종시 국토부 청사 전경.(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국토부 청사 전경.(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제주2공항 사업에 관한 지역사회 반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들과 투명하게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입지 선정부터 사업 추진 과정까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농협사무실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방향' 도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제주2공항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그동안 제기된 소음피해 및 지역 훼손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하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도민설명회에는 약 200여명의 제주도민과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용역 연구 책임자 오세창 아주대 산학협력단 교수, 기본계획 연구 총괄자 정기면 포스코건설 그룹장 등이 참여한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입지 타당성 용역 결과와 중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앞으로 제주2공항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 등 제주도 내 60여개 단체와 수시로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민 또는 전문가가 희망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항공교통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제주공항의 혼잡도는 세계적인 수준에 달해 제주2공항 사업은 제주도의 숙원 사업"이라면서도 "모든 도민의 기대와 우려를 경청하고, 이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5년11월 사전 타당성 조사와 2016년12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성산읍 일원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약 1년간 입지선정 과정에 관한 문제를 지적했고, 지난해 6월부터 약 30여차례의 협의가 진행됐다. 협의 결과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간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이 과정을 감시하는 검토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