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 한 달…일평균 3만명 이용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 한 달…일평균 3만명 이용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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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2만8000명 ↑…버스는 1만1000명 ↓
탑승객 10명 중 4명은 송파·강남 지역 이동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역 승강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역 승강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구간이 개통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이 구간 이용객 수가 하루 평균 3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는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1~21일 3단계 8개 역의 승차 인원은 하루 평균 3만100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역의 탑승객이 6293명으로 가장 많았고, 8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석촌역이 51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통 전인 지난해 11월 1~21일과 비교하면 3단계 노선이 지나는 송파구·강동구의 지하철 이용자 수는 일평균 2만8000명 증가했고, 버스는 1만1000명 감소했다.

또 3단계 구간 탑승객 10명 중 4명은 송파·강남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로 이동한 승객이 18.4%, 강남구는 15.7%, 서초구는 7.3%를 차지했다. 관악구로 이동한 승객도 약 10% 수준이었다.

강동에서 송파까지 한 번에 연결되면서 강남으로 가는 환승 횟수는 줄었다.

송파구 방이2동을 출발해 삼성동까지 가는데 기존에는 2회 이상 갈아탄 사람이 전체 환승객의 61%에 달했지만, 개통 후에는 17%까지 감소했다.

방이2동 출발, 여의도 도착 기준으로는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한 승객이 28명에서 200명으로 늘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교통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동수요와 개선효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할 것"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교통소식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호선 3단계 개통 한 달 데이터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카드뉴스로 확인할 수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