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4분기 영업이익 급락 '어닝쇼크'
롯데케미칼, 4분기 영업이익 급락 '어닝쇼크'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2.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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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익 1016억원…3분기 대비 79.8% 줄어
"무역전쟁 등으로 수요줄어 제품 스프레드 감소"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80%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맞았다.

12일 롯데케미칼은 2018년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8440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79.8% 각각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 제품 수요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와 하반기 실시되었던 여수와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상대적으로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약세 우려감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 연간실적으로 매출액 16조5450억원, 영업이익 1조9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67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33%, 27% 각각 감소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