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치매안심센터, 맞춤형 치매 예방 나선다
남원치매안심센터, 맞춤형 치매 예방 나선다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9.02.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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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치매상담·조기 검진·가족 심리적 부담 완화도 도와

전북 남원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난으로 대두된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어르신들에게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오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 남원시 치매안심센터가 작년 11월 문을 열었다.

남원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가 걱정되는 어르신이라면 무료로 치매상담과 조기 검진을 받아볼 수 있고, 대상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치매치료제를 복용하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치매치료관리비도 지원하고 있으며, 치매안심센터 시스템 등록자 중 신청자에게는 도움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1층에 위치한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에서는 다양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분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치매 환자의 실종 및 배회방지를 위해 집을 떠나 배회할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에게 인식표를 제공하고 있고, 가족상담, 카페, 자조모임 등을 통해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가족들이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를 양성하고, 치매 환자 및 고위험군이 많은 지역 1개소를 치매 안심마을로 운영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돌봄 문화 확산에 매진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시민들도 이곳의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한다. 설마하고 안심하고 있는 사이 악화될 수 있는 치매의 특성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치매진단 및 치료는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의 가족을 대하듯 응대하는 친절한 태도 역시 방문이 늘고 있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며 "치매예방부터 관리까지 치매환자와 가족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