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역 '돼지독감' 확산…감염자 9367명
인도 전역 '돼지독감' 확산…감염자 9367명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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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뉴델리 올해 총 1669명 감염자 발생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H1N1)가 인도 전역에 급격히 퍼지고 있어 현지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인도 PTI통신 등 현지 언론은 돼지독감 감염은 주로 현지 북서부에 집중되다가 이달 들어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12일 보도했다.

실제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발생한 돼지 독감 환자는 보름도 채 안 돼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감염자 4571명, 사망자 169명이던 피해 규모는, 지난 10일 감염자 9367명, 사망자 312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州)의 피해가 컸다. 이 지역에서는 2941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이 중 107명이 사망했다.

이외에 구자라트 주에서 1431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55명이 숨졌다. 수도 뉴델리는 올해 총 166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중부 텔랑가나 주에서도 424명의 감염자 중 5명이 사망된 것으로 알려졌다. 텔랑가나 주와 근접해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에서도 204명이 감염됐고 17명이 숨졌다.

인도 보건당국은 돼지독감으로 인한 환자 수가 급격이 늘어나자 방역 활동을 강화와 예비 병상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돼지독감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게서 사람으로 H1N1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이다.

인도는 지난 2015년에도 돼지독감의 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인도에서는 4만2592명이 돼지독감에 감염돼 2990명이나 사망했다.

[신아일보] 김아름 기자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