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루프스병' 투병 중…"몸이 퉁퉁 붓고, 다리에 물차"
최진실 딸 최준희, '루프스병' 투병 중…"몸이 퉁퉁 붓고, 다리에 물차"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1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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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루프스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최준희는 지난 10일 유튜브 계정 '준희의 데일리'를 개설하고 첫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최준희는 "SNS에 그림과 글을 올리면서 활동하는 평범한 17살 여고생, 많이 알고 계시듯이 배우 최진실 님의 딸 최준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뷰티나 브이로그를 올려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앞으로 제 일상이 담긴 브이로그들을 주로 올리고, SNS나 유튜브 댓글로 컨텐츠 신청을 하시면 그 의견에 맞는 영상을 찍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최준희는 최근 SNS에서 자신의 사진들을 모두 내리고 심경을 담은 그림과 글들만 올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최근 두 달 동안 루프스병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난치병이고, 자가면역 질환이다.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막상 걸리면 사람을 미쳐 돌아버리게 한다. 조금 나아져서 어제(9일)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루프스병의 증상에 대해서는 "몸이 퉁퉁 부어서 걸을 수가 없었고, 다리에 물이 차 무거워서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 체중이 2주 만에 10kg이 늘었다. 피부병 걸린 사람처럼 홍반이 생기고 피부가 뜯어져 나가는 내 모습이 괴물 같았다"고 설명했다.

최준희는 앞으로 동영상을 통해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악플도 감안하겠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시는 분들은 계속 그러실 거고, 많은 말이 오갈 것"이라며 "그런 말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 가겠다. 날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잊지 않고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며 활동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준희는 10개월째 만나고 있다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SNS에서 제 글과 그림을 보고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이 많더라. 사실 10달 째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배우 故최진실과 야구선수 故조성민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다. 이후 부모님과 삼촌인 가수 故 최진영이 모두 세상을 떠나며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다 지난 2017년 외할머니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지만, 외할머니는 경찰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최준희가 투병 중인 루프스병은 몸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부, 관절, 신장, 폐 등 여러 부위에 염증이 생기며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

사망률은 낮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해 한 번 발병하면 일생 동안 괴로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