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보건소가 금연 적극 도와드립니다"
"익산보건소가 금연 적극 도와드립니다"
  • 문석주 기자
  • 승인 2019.02.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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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클리닉서 시민 대상 연중 무료 등록·상담·관리
(사진=익산시)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 보건소가 새해 금연 계획을 적극 돕고있다고 12일 밝혔다.

신동 보건소에 위치한 금연클리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금연상담사 3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근무하고 있는 이곳은 금연을 목표로 하는 익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연중 무료로 등록·상담·관리를 받을 수 있다.

처음 방문하게 되면 금연상담사는 흡연자의 생활실태와 과거 질병, 운동·음주 여부, 평균 흡연량과 흡연기간, 금연 동기 등 여러 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상담자의 니코틴 의존도와 중증 흡연습관을 평가하며 더불어 일산화탄소 검사를 통해 흡연자 체내에 쌓인 일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한다.

금연상담사의 금연 상담이 끝나면 개개인의 니코틴 의존도에 따라 니코틴 보조제의 맞춤형 지급이 이루어진다. 평상시 생활습관에 따라 금연 껌, 사탕, 패치 등을 제공되고 상담결과 니코틴 의존도가 더 셀수록 더욱 강한 용량의 보조제들이 제공된다. 한 번에 일주일 정도의 양이 제공되고 1~2주 간격으로 방문하여 추가로 받아갈 수 있다. 단 제공된 니코틴 보조제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위급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또 보조제와 함께 손바닥만 한 크기의 금연수첩도 함께 받는다. 수첩 맨 앞장에는 금연 서약서가 있어 상담 시 상담사 앞에서 직접 서명을 하고 크게 낭독하면서 금연 의지를 다진다. 수첩은 하루하루 느낀 점과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용도로 제공된다. 더불어 곳곳에 금연 꿀 Tip을 정리해 놓아 언제든지 상담 받을 당시의 설명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연 보조제 외에도 한방진료실에는 금연침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구강청결제와 은단, 캔디류 또한 무료로 제공된다.

금연클리닉에 참가한 남녀 성비는 남성이 압도적이지만 여성 방문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한해 1,429여명이 클리닉을 이용했으며 중·고등학생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5.1% 정도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을 하고 있다.

익산시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높은 성공률은 금연의 결심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상담과 관리에 있다. 상담사는 금연을 결심한 날을 달력에 표시하도록 하고 가족, 친구에게 금연의 시작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권장한다. 또한 6~8주간의 보조제 지급 후에도 6개월간 수시로 문자와 전화로 금연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금연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돕고 있다.

익산시 보건소 담당자는“금연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조금 더 쉽게 성공할 수 있다. 또한 클리닉을 이용하는 많은 흡연자들이 자신과 같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큰 힘을 얻고 돌아간다”며 다시 한 번 클리닉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6개월 뒤 일산화탄소 검사와 소변 검사를 실시해 음성의 결과가 나오면 성공으로 판단, 5만원 상당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sj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