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직원 "'성관계 동영상' 배경 VIP룸과 유사"
버닝썬 직원 "'성관계 동영상' 배경 VIP룸과 유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12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클럽 직원 참고인 조사…"촬영·유포자 모른다"
버닝썬 입구. (사진=연합뉴스)
버닝썬 입구.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 클럽 직원을 소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1일 버닝썬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에게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동영상 속 배경이 버닝썬 VIP룸과 유사해 보인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동영상이 누구에 의해 촬영됐고, 어떻게 유포됐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버닝썬 대표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동영상이 버닝썬 VIP룸에서 촬영된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VIP룸은 폐쇄됐다.

한달여 전부터 이른바 '버닝썬 동영상'으로 불리는 영상이 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이 동영상은 '여성에게 마약을 먹게 한 뒤 찍은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명과 함께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해 11월 김모(28)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각종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현재 버닝썬과 관련해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마약 의혹'부터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