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추진 유치원 '148곳'… 2주새 17곳 늘어나
폐원 추진 유치원 '148곳'… 2주새 17곳 늘어나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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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가 이뤄진 119곳 중 원아 98%는 다른 곳 등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립유치원 148곳이 폐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2주새 17곳이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총 148개 사립유치원이 학부모들에게 폐원을 통보했거나 폐원 신청공문을 제출한 상태다.

교육부는 유치원 148곳을 대상으로 유아 전원(轉園·유치원을 옮기는 것) 계획을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조사가 이뤄진 119곳에는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록을 완료한 유아가 398명 중 4337명(98.6%)으로 나타났다.

이밖의 다른 곳에 등록하지 않은 유아는 54명(1.2%), 이사나 해외 이주 예정인 유아는 7명(0.2%)이다.

폐원을 접수·신청한 유치원은 14곳에서 16곳으로, 폐원을 인가받은 유치원은 8곳에서 10곳으로 늘었고, 현재 학부모 협의 중인 유치원은 109곳에서 122곳으로 늘었다.

또 지난 2주 사이 ‘폐원 추진 의사’를 밝힌 유치원 중에는 400명이 최대 정원이었으나, 이중 등록된 유아는 150명 안팎이었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인천의 A유치원 정원 308명에 재원생 144명 △경기도의 B유치원 정원 430명에 재원생 157명 △경기도의 C유치원 정원 405명에 재원생 188명 등이다.

또 유아 중 대부분은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유치원의 폐원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으로 인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반발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폐원 추진 의사를 밝힌 유치원 대부분은 충원율이 낮아 폐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유치원 미배치 유아 학부모들에게는 인근 공·사립 유치원 잔여 정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