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 양치, 심혈관계 질환 위험 14% 감소
하루 3번 양치, 심혈관계 질환 위험 14% 감소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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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스케일링도 심혈관계질환 위험 낮춰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하루 3번 규칙적인 양치와 연 1회 이상 규칙적인 스케일링을 받으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신영 교수 연구팀은 40세 이상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수검자 24만7696명의 통계를 바탕으로 평균 약 9.5년을 추적 관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관찰 결과 건강한 구강습관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양치의 경우 하루에 3번 이상 실시하고, 한 번 더 할 때마다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약 9% 감소했다.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약 14% 정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치아 상실 등이 심혈관계 질환과의 관련성이 높다는 사실은 보고됐다"면서 "양치 습관과 스케일링 등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은 이번 연구에서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구강 내의 만성 염증이 전체 염증을 유발해 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며 면역 세포를 지나치게 활성화해 혈관을 공격하게 한다'는 가설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또 구강 내 세균이 혈관 안으로 직접 침투해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12월호에 실렸다.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