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철' 오명 우이신설선, 실시간 운행 정보 공개한다
'지연철' 오명 우이신설선, 실시간 운행 정보 공개한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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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월부터 포털서 열차 지연 여부 확인 가능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사진=연합뉴스)

'중단철', '지연철' 등 오명을 이어오던 서울시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실시간 운행 정보가 다음 달부터 공개된다.

서울시는 민자사업자인 우이신설선 측과 실시간 운행 정보 공유에 합의해 이달 중순 양 기관 전산망을 연결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전달받은 운행 정보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오픈 포맷(API)으로 공개하고,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사업자에게도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용객들은 우이신설선 지연 상황을 포털사이트 등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돼 실제 열차의 출발·도착 시각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그간 잇단 지연으로 발생했던 시민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출퇴근길 이용객의 혼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시 관계자는 "3월 초까지 관련 서비스에 대한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한 뒤 늦어도 3월 말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7년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해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까지 23분대로 달리는 노선이다.

하지만 이는 개통 초기부터 잦은 운행 지연으로 시민들의 눈총을 받아 왔다.

실제 우이신설선은 개통 4개월 만인 2017년 12월25일에 첫 운행 중단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8월, 12월 등에 꾸준히 운행 지연이 있어왔다.

이에 우이신설경전철 홈페이지에는 지연증명서 발급요청과 시민 불만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잦은 고장을 두고 소유자, 시행사, 운영사가 모두 다른 우이신설선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신설선은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두산건설, 고려개발, 대우건설 등 10개 회사가 출자한 회사인 우이신설경전철㈜이 건설했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고 있고, 운영권은 우이신설경전철의 위탁사인 우이신설경전철운영이 맡고 있다.

일각에선 잦은 장애와 이로 인한 시민의 불만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이신설선이 적자 누적으로 파산한 의정부 경전철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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