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확산, 문화·예술 관람률 1년새 80%↑
워라밸 확산, 문화·예술 관람률 1년새 80%↑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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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0세 이상·읍면지역 관람률 대폭 상승
 

일과 휴식의 균형을 강조하는 워라밸 문화가 퍼지면서 문화예술 관람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8년 문화향수실태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5%로, 2016년 78.3%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1988년 이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8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률을 연도별로 보면 △2003년 62.4% △2006년 65.8% △2008년 67.3% △2010년 67.2% △2012년 69.6% △2014년 71.3% △2016년 78.3% △2018년 81.5% 등이다. 15년 사이 19.1%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분야별로 살폈을 때 관람률이 가장 높은 것은 영화(75.8%)였다. 그 뒤로 대중음악·연예 21.1%, 미술전시회 15.3%, 연극 14.4%, 뮤지컬 13.0% 등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20~30대의 관람률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15~19세 96.1% △20대 97.1% △30대 91.6% △40대 89.0% △50대 79.4% △60대 64.7% △70세 이상 46.9%다.

지역별 관람률은 대도시(85.2%), 중소도시(82.1%), 읍·면 지역(71.7%) 순서를 보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 활동 참여 기회가 부족한 문화 소외 계층 대상을 위해 올해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인상할 것"이라며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향수실태조사는 국민들의 문화향수 수요·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년간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남녀 1만558명을 대상으로 1대1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 보고서는 '문화셈터',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볼 수 있다.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