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감반 의혹 제기’ 김태우, 내일 검찰 조사
‘靑 특감반 의혹 제기’ 김태우, 내일 검찰 조사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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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상 비밀누설 혐의…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비위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오는 12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할 때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의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폭로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즉각 부인한 뒤 지난해 12월19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은 김 전 수사관의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하고 서울중앙지검 사무실과 경기 용인시 자택‧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이 제기한 의혹들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폭로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 법리검토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걸 전 특검반장이 ‘드루킹’ 김동원씨가 특검에 제출한 USB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거가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며 “검찰은 주저말고 이 전 반장을 소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