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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OLED TV 경쟁 예고…삼성디스플레이 투자 검토
삼성-LG, OLED TV 경쟁 예고…삼성디스플레이 투자 검토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2.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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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7년만에 생산 재개…QLED 8K·마이크로 LED 포함
스마트폰 시장 축소도 만회…“2021년 QD-OLED TV 출시 목표”
삼성전자 'QLED 8K'.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QLED 8K'.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TV사업 수익성 확대를 위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견인 중인 삼성이 OLED로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얼마만큼 끌어올릴지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4월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퀸텀닷(QD)-OLED 투자를 결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 55인치 OLED TV 패널을 공급하다 수율 확보 문제로 이듬해 생산을 중단했다.

삼성이 ‘QLED TV’ 제품에 사용하고 있는 패널은 LED라는 명칭이 붙어 있지만, LCD 패널이다. LED 패널이 자발광 소자를 사용해 빛을 내는 것과 달리 LCD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TV 제품에서 중요한 ‘완벽한 블랙’이란 요소를 두고 비교하면 LED는 자발광 소자를 꺼버리면서 블랙을 표현하지만 LCD는 백라이트의 빛을 가려야 한다.

여기에 QD-OLED는 빛의 3원색인 빨간색·초록색·파란색 중 파란색을 광원으로 쓰고 빨간색과 초록색 퀸텀닷(전기적, 광학적 성질을 지닌 반도체 입자)을 위에 올리는 형식이다. 반면 LG가 사용하는 OLED는 WOLED로 하얀빛을 광원으로 쓰고 이 위에 3원색 컬러필터를 올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OLED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지만 삼성은 그간 TV에서만큼은 LCD 제품인 ‘QLED’를 내세웠다.

삼성은 최근 8K QLED와 함께 마이크로 LED를 TV시장 공략을 위한 신기술로 선언했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대를 고심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수익성도 고려 대상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사상 첫 역성장을 보여 향후 수익성에 대해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016년 LG전자가 올레드TV 본격 판매 이후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1분기는 LG전자 영업이익률이 삼성전자 VD사업부 보다 10%포인트 정도 앞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LG전자를 통해 OLED TV 수요와 원재료 구조상의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삼성전자가 2021년 QD-OLED TV 출시를 목표로 투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소형 OLED 신규투자는 어려우며 QD-OLED 투자에서 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9년형 ‘QLED 8K’ 설명회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QLED TV 판매 수량이 OLED TV를 따라잡기 시작해 3, 4분기에는 앞섰으며 한 해 전체로 봐도 OLED에 앞섰다”고 말했다.

sh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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