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총 "정상적인 보육 위해 보육료 현실화 하라"
한어총 "정상적인 보육 위해 보육료 현실화 하라"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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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따라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 올려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가 정부에게 "아이들을 정상적인 보육을 할 수 있도록 보육료를 현실화 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한어총 영유아·보육인 권리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 교직원의 권익보장·누리비용 현실화를 위해 교육체제를 개편하라"고 주장했다.

누리과정은 정부가 만 3∼5세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보육 과정으로 유치원의 경우 보육료와 방과 후 운영비와는 별개로 보육교사 처우개선비가 따로 지원된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보육료와 운영비만 지원될 뿐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는 운영비 안에서 부담해야 했었다. 

한어총은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보육교사 처우 개선비를 별도로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집 유아들은 유치원 유아들과 차별적 지원을 받고 있다"며 "교사들 역시 턱없이 낮은 처우개선비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어총은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보육료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10.9% 인상된데 비해 0∼2세 보육료 인상률은 6.3%로 변화폭이 작았다.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단가는 22만원으로 7년째 동결된 상태다.

한어총은 "비현실적인 보육료로 영유아를 건강하게 보육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요구"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그에 맞게 보육료를 인상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요구에 대한 정부 조치가 없을 경우 집회를 벌일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어총은 "우리의 요구사항에 정부의 조치가 없을 경우 오는 3월28일 집회를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을  끝까지 벌여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신아일보] 김아름 기자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