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 호소
'윤창호법 1호 연예인' 뮤지컬 배우 손승원(29)씨가 "다시는 술에 의지하며 살지 않겠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손씨는 "혐의에 대해서 모두 인정한다"며 "구치소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법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이번 일을 통해 공인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잘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손씨 측도 "피고인은 깊이 반성하고 있고 또 공황 장애를 앓고 있다"며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3월14일 손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고, 증거기록에 대한 의견 등은 추가로 듣기로 했다.
한편, 손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이었다.
또 지난해 8월 서울 중구에서도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 있다. 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 상태였다.
손씨는 지난해 12월 사고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됐으나 과거 3차례 음주운전 전력 탓에 수사과정에서 구속됐다.
[신아일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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