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원안위·한수원 "원전 이상 없어"
포항 지진에…원안위·한수원 "원전 이상 없어"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2.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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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km 거리 월성원전에도 지진경보 설정치 미만으로 계측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위치.(자료=기상청)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위치.(자료=기상청)

경상북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원전 운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긴급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원자력시설의 안전변수에 특이사항이 있거나 출력감발 혹은 수동 정지한 원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진앙지에서 62km 거리인 월성 원전은 지진계측값이 지진경보 설정치(0.01g) 미만이이서 계측값이 기록되지 않았다. 다른 원전에서도 지진경보 설정치 미만으로 계측된 것으로 파악됐다.

원안위는 관련 절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사업자의 안전 점검 수행 여부 및 결과를 점검하는 등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도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에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12시53분께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해역 50km 해역지점(깊이 21km)에서 규모 4.1 지진이 났다. 이어 오후 2시12분께 여진이 추가적으로 발생했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난 것은 지난해 2월11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 이후 1년 만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