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보조제 장기투여로 암환자 금연 성공률↑
금연 보조제 장기투여로 암환자 금연 성공률↑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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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 복용·행동치료 병행 결과 긍정적 효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암 환자들의 금연치료에 금연 보조제인 바레니클린(제품명: 챔픽스) 장기 투여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의 브라이언 히츠먼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이 암 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바레니클린을 복용한 이들 중 현재 암이 진행 중인 사람은 40%였고, 나머지는 유방암, 폐암, 피부암 등 지난 5년 사이에 암 경력이 있던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바레니클린을 24주 동안 복용하는 것과 함께 행동치료(behavioral therapy)도 같이 받도록 한 뒤 경과를 지켜봤다.

연구결과는 바레니클린을 24주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복용한 43%는 금연 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나머지 57%는 금연 보조제를 전혀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금연 성공률이 낮았다. 

실제로 50년 동안 담배를 피워온 70세의 한 폐암 환자는 바레니클린을 꾸준히 복용해 하루에 한 갑을 피우던 담배를 이틀에 한 개비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정신-종양학'(Psycho-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