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세 영유아 10명 중 2명만 '국공립보육시설' 이용
0~2세 영유아 10명 중 2명만 '국공립보육시설' 이용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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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공립보육시설에 들어가길 원하는 영유아 가운데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경우는 10명 중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소하길 희망하는 0~2세 영아 중 실제 시설을 이용한 경우는 16.7%에 그쳤다.

전체 2198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49.6%는 민간시설(민간·가정어린이집, 사립유치원 등)에 입소했고, 30%는 부모가 돌봤다.

3~5세의 취학 전 유아(3202명)의 사정도 큰 차이는 없었다.

국공립시설 희망 유아(1701명) 중에서 실제 이용자는 36.5%였고, 62.0%는 민간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국공립시설에 대한 수요는 많은 데 공급은 부족한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전체 어린이집 4만여개 중 국공립 시설은 3500여개에 그친다. 이용 아동 비율로 따지면 14.2%에 불과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자녀 돌봄에) 공적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것에 비한 실제 이용이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비스 이용의 불일치 원인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공적 서비스의 양적 확대 및 가정 내 양육 부담 해소할 수 있도록 수요자 욕구에 맞는 서비스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