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만2000여가구 일반분양…최근 4년 평균比 56%↑
이달 1만2000여가구 일반분양…최근 4년 평균比 56%↑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2.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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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세대 이상 대단지 많아 전체 물량 증가
2015~2018년 2월 아파트 분양 실적과 2019년 2월 분양 계획 물량.(자료=직방)
2015~2018년 2월 아파트 분양 실적과 2019년 2월 분양 계획 물량.(자료=직방)

일반적으로 2월 분양시장은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단지 수 자체는 15개로 최근 4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1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많아 가구 수는 56% 가량 증가했다.

11일 부동산서비스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15개 단지 총 1만4680세대가 분양되며, 이 중 1만2394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많은 물량으로 단지 수는 15개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분양세대 수가 평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월 평균 분양 물량은 15개 단지, 7944세대다.

이달에 분양되는 15개 아파트 단지 중 10개 단지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방에서는 강원도 원주시와 충남 아산시에서 대규모 분양이 계획됐다.

서울에서는 효성중공업이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일원에서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20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KTX와 분당선, 1호선, 경의중앙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태릉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원에서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 총 1308세대 중 전용면적 49~84㎡ 56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더샴퍼스트시티'와 '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택뉴비전엘크루' 등 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419-30번지에 시공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면적 59~105㎡, 총 1199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6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 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산 45-16번지 일원에 짓는 총 2656세대 규모 '원주더샵센트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12월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됐다"며 "합리적 분양가와 중소형 평면의 선호 속에서 역세권 대단지들의 2월 청약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