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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격수’ 美 민주당 워런, 대선출마 공식 선언
‘트럼프 저격수’ 美 민주당 워런, 대선출마 공식 선언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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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권리보호 등 공약…“경제적 불평등과 싸우겠다”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 2일(현지시각)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주의회 의사당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 2일(현지시각)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주의회 의사당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민주당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69)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이날 메사추세츠주 로런스에서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과 싸워 모든 사람들을 위한 미국을 만들겠다” 노동자 권리 보호와 공정한 급여, 의료보험제도 개선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로런스는 한때 방직산업이 번성했던 지역으로 미국에서 조직적인 노동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 워런 의원이 이곳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노동자 권리보호와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이자 파산법 전문가로 알려진 워런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세력으로 평가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금융·경제시스템의 총체적인 개혁을 호소해 인기를 끌었다.

워런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 레이스는 흥행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금까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인사는 워런 의원 외에도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이 있다.

한편, 워런 의원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여 ‘트럼프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원주민 혈통이라고 주장해온 워런 의원을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하면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워런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가 종종 ‘포카혼타스’라고 부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오늘 대선 레이스에 합류했다”면서 “미국의 첫 아메리카 원주민 대선 후보로 레이스를 펼칠지 지켜보자”며 비꼬았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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