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죽자" 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같이 죽자" 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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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택시기사 이씨 딸)
(사진=택시기사 이씨 딸)

술에 취한 남성 승객이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30분께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를 지나는 택시 안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승객이 기사 이모(62·여)씨를 마구 때린 뒤 도주했다.

이씨의 딸에 따르면 남성 승객은 탑승한 뒤 1분도 안 돼 이씨에게 "같이 죽자"며 욕설을 퍼부었고, 위험을 느낀 이씨가 택시를 세우자 이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범행 당시 남성 승객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있었고,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가족에 도움을 요청했다. 119 구급대가 정신을 잃은 이 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현재 이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인근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CCTV 영상 분석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